타공기, 제본기 안쓰고 셀프제본하기! (본드 or 글루건 필요)

2021. 5. 21. 01:22내컴퓨터는아랍어를싫어한다

반응형
요즘 코로나로 인해 모든 수업이 온라인이 되어버렸는데 이에 따라 학교 앞 인쇄소에서 하던 제본도 불가능하게 되어버렸다. 어쩔 수 없이 교수님께서 올려주신 pdf 파일을 200장씩 그것도 세네번 뽑아야 하는 상황이 되었는데..

 

 

준비물

1. 본드 / 글루건 : 둘 다 장단점이 있다. 글루건은 짜자마자 빠른 속도로 굳기 때문에 엄청나게 신속하게 진행해야 한다. 하지만 굳고나면 매우 단단!! 본드는 굳는 속도가 좀 더 느려서 정밀한 작업이 가능하지만 글루건 보다는 좀 더 약한 느낌이 있다. 하지만 종이가 빠지는 것은 아님!

> 저는 손이 느려서 개인적으로 본드를 더 선호합니다.

> 본드는 액체본드(순간접착제)가 아니고 약간 고체 느낌 나는 본드입니다!

2. 맨 앞 + 맨 뒷장이 되어줄 종이 2개 (커버)

3. 일반 A4 용지보다는 약간 더 단단한 종이 1개 ( 그냥 A4를 반으로 접어도 됨)

4. 풀 (상황에 따라)

 

 

굳이 왜 만들어??

1. 타공기(제본기) 너무 비싸요..

2. 타공기(제본기)를 사용해서 만든 책은 플라스틱 고리를 쓰기 때문에 다 쓰고나서 분리수거 할때 힘듦

3. 10분이면 만듭니다. 인쇄소 가는 시간보다 빠른걸!

 

 

처음 만들땐 삐뚤삐뚤 글루 다 빠져나오고 그랬는데 두번째는 아주 성공적이었다.

 

 

본드/ 글루건으로 셀프제본을 해보자

 

자 여기 묶이지 않은 약 200장의 종이가 있다.

 

두께는 약 이정도. 4방면을 다 두드려 정갈하게 정리해준다

 

A4 보다는 조금 두꺼운 종이 정확히 한가운데에 종이가 놓일 부분을 표시하고 선을 따라(조금 넉넉하게) 접어준다. 너무 딱 맞춰서 접으면 종이가 다 안들어간다.

 

글루건의 글루를 아주 빠르고 평평하게 발라준다. (본드도 같은 방법)

 

굳기전에 아주 꽉꽉 눌러야 모양이 예쁘게 나오는데... 타이밍을 놓쳐서 굳어버렸습니다. 여러분은 꼭 성공하세요

 

두꺼운 종이의 양 옆 부분도 빠르고 깔끔하게 붙여줍니다.

 

겉은 제가 뻘짓하다가 너무 지저분해져서 올릴 수 없지만 속은 완벽합니다. 짠-★

 

쨔란-★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그리고 본드로 2차시도

 

집에 더 이상 두꺼운 종이가 남지 않아 A4 용지를 겹쳐 만들었습니다. (뼈대가 될 종이의 크기는 책에 맞춰 적당히 잘라주기) 글루건을 사용할 때와 같이 먼저 본드를 발라서 뼈대에 붙이고 양 옆은 풀로 붙여줬습니다. (마무리를 풀로 하니까 깔끔하더라구요! 근데 풀은 본드에 비해 접착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충분히 넉넉하게 발라줘야합니다.)

 

본드는 완전히 굳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위에 무거운 책을 올려 모양을 잘 잡아주고 하루동안 말려줍니다. 저는 책 받침대를 써서 말려줬어요! 

 

책 뼈대를 아래로 향하게 두고 위에 무거운 책을 올려 굳혔습니다!

 

 

그리고 이렇게 짠! 완성!!

 

역시 두번째라 더 잘 만들어졌네요 :) 그럼 안녕~~

 

 

번외로 집에 굴러다니는 마스킹테이프로 만들어본 책. 

 

 

 

 

 

+ 본드가 어떤거라구요??

(액체 고체??) (혹시 궁금하실까봐,,)

 

 

이렇게 생긴 액체형이 아니라

이렇게 짜서 쓰는 고체형을 썼습니다.

 

 

 

 

+ 지금 알게된건데 다이소에 제본용 테이프를 판다네요...ㅎㅎ 두꺼운 종이 구하기 힘들었는데,, 사랑해요 다이소

반응형